클로드 코드 사용에 주저 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aka. 코딩 에이전트를 고민 하는 중이라면)

들어가며
최근 코딩 에이전트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클로드코드가 감히 1황 이라고 불리는 수준이다. (물론 이글을 적는 순간에 구글의 안티그래비티도 나오기 시작 하는데, 아직 내 기준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1황이다)
나 역시 개인프로젝트에 매달 100불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결제를 결정 한 과정과 그 과정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구독 월세, 진짜 비싸다.

대 구독의 시대에 어느덧 구독으로 내는 비용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정리를 해보니 무려 24만원이 나가고 있다. 클로드 코드를 제외 하고도 무려 한달에 10만원씩 사용 중 이었따.

이번에 구독 월세를 정리 하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구독은 조금 정리 하기로 했다.
(환율이 비싼것도 한 몫을 한다.)
이런 와중에 개인프로젝트로 한달에 10만원씩 쓰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 결정의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코딩 에이전트에 대한 막연한 생각중, 핵심인재의 퇴사.

2025년 10월까지 생각한 Coding Agent에 대한 생각
내가 코딩 에이전트를 딥하게 접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추석을 앞둔 어느날 최애 개발자가 퇴사를 한다고 한다.
회사의 프로젝트가 가야 할 산은 매우 높은데 일반 인력도 아니고 핵인이 떠난다고 하니 정말 멘붕이었다.
팀의 리더로써 막막한 현재 상황을 해결 할 방법을 찾으며, CTO에게 퇴사자 인원 충원을 하고 승인은 받았지만
당장 막막한 마음은 사실 변함이 없었다.
그 시점에 회사에 기술기획팀 리더가 이야기 한다 "혹시 클로드 코드 안써보실래요?" 이때부터 코딩 에이전트에 눈뜨기 시작 했다.
(기존에도 물론 아예 안쓰던것은 아니다. Cursor와 Gitkeyhub Copilot을 쓰면서 도움을 받고 있긴 했지만
오히려 손이 많이 가는 경우가 사실 더 많아서, 어시스트 정도로 두었지 바이브코딩 용으로 쓰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어시스트 정도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냥 POC 참여에 의미를 두려고 했다.
그렇게 추석이 시작 되었고, 아기를 재우고 어떤 공부를 해볼까 하다가 클로드코드를 셋팅하고 해보기로 한다.
ㅇ......유레카

정말 "유레카" 이 한 단어로 설명 될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의 나름의 최신의 개발 방법론을 채용 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내가 하던 개발 방법론은 10년전 금융 SI에서나 하는 방식 처럼 구닥다리 처럼 느껴질 수준 이었다.
ChatGPT와 함께 내가 만들고 싶은 비즈니스 로직에 대해 정리한 "Tech Spec" 에 대한 문서를 정리하고
어떤 API를 쓰고 어떤 구조를 짤지 선택 하고 그 프롬프트를 클로드 코드에게 읽고 개발을 요청 했더니 괜찮은 산출물이 나오기 시작 했다.
벌써 개발을 10년을 했지만, 3년차때 열정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머리속으로 이런거 만들어볼까 했던 것이 정말 적은 리소스로 쭉쭉 뽑혀나오기 시작하니 도파민이 터졌다.
AGENTS.md - 새로운 길을 개척 하는 나침반 이자 항해지도

AI에게 사람들은 늘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알잘딱깔센' 을 원한다.
그러니 AI는 방향성을 해맬 수 밖에 없고 Token Burn과 함께 "에잇 쓰레기 같은.." 하면서 돈값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도 처음에 그랬다. 유레카 하면서 도파민이 터지긴 했지만 여전히 손이 조금 가는게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열심히 찾아보니, 방법 자체가 잘못 된 것이었다.
AI에게도 나침반과 항해지도가 필요한 것 이다. AI는 내가 어떤 코드를 작성해야 만족하는지 모른다.
예를 들어보겠다. 내가 사용하는 Kotlin + Spring 구성에서는 ResponseEntity 사용을 하지 않는것을 Rule로 정한다.
3. Controller에서는 ResponseEntity를 사용하지 않는다.
- 나쁜 예: `fun getMe(): ResponseEntity<UserResources.Response.Me>`
- 좋은 예: `fun getMe(): UserResources.Response.Me`
- 에러 처리는 커스텀 예외(UnauthorizedException 등)를 throw하고 GlobalExceptionHandler에서 처리한다.
이런식으로 사용하면 안되는 Worst 예시를 알려주면, 코딩 에이전트는 참고하여 다음 작업부터는 동일 한 실수를 안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코딩 에이전트가와 뭔가 작업을 할때 컨벤션적인 이슈라면 "이걸 수정해"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AI가 틀린 Rule을 AGENTS.md에 작성하고 "@AGENTS.md를 참고하여 틀린 Rule이 없는지 다시 확인해" 라고 하는 방법을 채택 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이렇게 했지만 최근에는 린트 룰을 더 작성 하고 있다.
AGETNS.md에는 아래와 같이 작성한다
작업 완료 후 TODO
-
./gradlew build를 통해 빌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하세요
-
./gradlew lint를 통해 린트룰을 모두 준수 했는지 확인 하세요.
-
./gradlew test 를 통해 테스트가 잘 수행 되는지 확인 하세요.

"해줘"
이제 나침반과 지도를 주었다. 그럼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역시나 "해줘" 라고 하면 잘못한다. 이제 이 직원을 잘 굴리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 해야한다.
내가 쓰고 있는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Plan -> Plan Review -> Agent Mode -> 코드 리뷰 -> Test
1. Plan Mode로 Agent와 함께 Tech Spec 정하기
매니저 API를 새로 만들려고 해. (CRUD)ParkOwner 라는 상위 개념이 있고, ParkUser 라는 엔티티가 있어. ParkUser의 타입이 OWNER 인 경우에만 자신과 동일한 MANAGER를 조회 할 수 있어.기획상 필요한 응답은 (id, name, 생성일, 수정일, 전화번호) 야.- 리스트 조회 API - 상세 조회 API - 단 여기서는 가지고 있는 주차장 카운트도 필요해)- 수정 API - 삭제 API
라고 요청하면 코딩 에이전트가 코드 베이스로 서치를 하기 시작한다.
2. 1에서 작업한 내용을 기반으로 질의 응답을 시작한다.
- name 필드는 ParkOwner의 name인가요? KakaoAcountClient로 getUserInfo를 해온 뒤의 이름인가요?
ㄴ KakaoAcountClient로 getUserInfo으로 해야하는데 이번 작업을 할때 가입 하면서 name을 남기게도 수정 해야겠다.
이렇게 하면 최종적인 변경 스펙을 AI가 리뷰 요청한다. 리뷰를 완료 하면 "진행해" 한마디만 하면 된다.
3. 에이전트가 코딩 하는걸 보고 있기.
사실 이게 쉬운일이 아닌 것은 알고 있다. 다만, 가끔 Plan Mode로 잘 작성해서 시켜도 삼천포로 빠질때가 있다.
Token Burn을 하기 전에 개입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4. 코드 리뷰 & 테스트 하기
AI는 여전히 실수 하고 나침반과 지도가 있다고 해서 정확한 위치로 갈 수 없다.
그래서 리뷰가 필요하다. AI가 작업을 하면 기본적인 코드리뷰와 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때, "AI발사"를 하는 사례를 많이 들어 볼 수 있다.
(AI발사란? 그냥 AI가 코드짜면 그대로 커밋&푸시 하고 다른 사람한테 테스트 하라고 하는 아주 좋지 못한 습관이다.)
주변에 AI발사로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정말 최악이다. 심지어는 실제로 동작 조차 하지 않는 코드를 푸시하고 왜 안되는걸까? 하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로컬에서 단 한번 돌려보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난 코드 리뷰를 꼭 한다. 라인 바이 라인으로 보진 못해도 대충 클래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도는 살펴 보고 이해 한다.
그 이유는 최근에 지인이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코딩 에이전트 좋은데요. 이제 뭔가 오류가 나면 어디서부터 문제가 발생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때 마치 머리를 한대 띵 하고 맞은 기분 이었다. 당장 나라도 지금까지 작성한 코드가 생각이 잘 안났기 때문이다.
뭐랄까 이 시점에 또 한번 큰 충격을 받고, 왠만한 코드는 그래도 리뷰를 하기로 했다.
"해줘" 보단 방향성을 제시 하는 리더 처럼 프롬프팅 하기.
소제목 그대로, "이 기능 해줘", "이렇게 짜줘" 도 좋지만, 한명의 팀원에게 요청 하듯이 해야 한다.
방향성이 이러니, 이런식으로 추상화하자", "이 부분은 Common까진 안해도 될 것 같아" 등으로 맥락과 방향성을 제시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RayCast 같은 앱을 개발 하고 있는데, 검색하는쪽은 초반에 플러그인 형태로 클로드코드와 구조를 잡았다.
이후 신규 기능이 추가 될때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연히 AGENTS.md에 관련 내용이 서술 되어있다. 근데 AGENTS.md 없이도 잘 따라 하긴 하더라.)
월 $100 (144,000) 너무 부담 스러워요
나도 처음에는 100달러라는 거금이 매달 나가는게 매우 부담스러웠다.
지인이 했던 말이 너무 큰 공감이 되서 계속 결제를 하면서 재미있는 개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100불이면 싸게 먹힌거죠. 직원 한명 고용 할려면 최소 2000불로 시작입니다." "내가 시키면 하는 24시간 대기 하는 직원이 100불? 싸다 싸"
맞는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의 에이전트는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프로덕트를 뽑아내면서 말이다. 이 말을 듣고 나서 오히려 싸다고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가스라이팅인가)
이 글을 보는 분들도 금액이 부담 스럽다면 직원을 고용한다고 생각 하고 매일 굴려서 뽕을 뽑으면 되는거다.
마치며
"위기를 기회로" 라는 말이 있다. 이번 핵심인재의 퇴사는 나에게 큰 위기 였으나, 코딩 에이전트를 접하고 기회로 바뀐 것 같다.
최근은 아이디어 고갈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예전부터 만들고 싶던 제품을 노션에 차곡차곡 기록 했는데 근 한달간 클로드코드와 함께 만들고 싶은걸 다 만들었다. "이제 또 뭐하지?" 하고 계속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걱정도 된다.
**나의 예상으로 앞으로 5년안에 단순 코더는 대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개발자보다는 Code Validator, Code responsibility 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 변화의 파도는 시작 되었다. 올초에 시작된 코딩 에이전트는 연말의 지금 개발자를 대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매달 / 매주 새로운 AI가 쏟아져 나온다. 이제는 이 흐름에 따라 가는 수 밖에 없다.
아직 코딩 에이전트를 체험 해보지 않았다면?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는걸 추천한다.